(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대만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17.26포인트(1.41%) 오른 15,618.17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영향으로 비교적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미국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1만 7천 명 증가해 전문가 집단의 예상치를 세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에 돌아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연준이 덜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텅D.C. 이코노믹클럽에서 고용 열기가 "이렇게 강력할 줄 몰랐다"며 놀란 기색을 드러냈지만 곧이어 2023년은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하락"이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매파 돌변 가능성을 우려하던 시장은 해당 발언에서 파월 의장이 언급한 물가 하락이 지난 FOMC 기자회견 당시의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과 다르지 않다고 해석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했다.

이제 시장은 이번주 남은 기간 예정돼 있는 연준 당국자들의 연설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가 3.35%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지수 오름세에 기여했다.

대형주 TSMC, 미디어텍은 각각 3.25%, 3.77%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오후 3시 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6% 오른 30.032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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