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회장 사내이사와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결의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산업경영 전문사외이사로 신규 추천했다.

김 신임이사는 한국G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야후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대표를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자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이사회 선임은 내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약 2조 원 늘어난 5조~6조 원을,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등 외부 투자에는 3조~4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 침체와 위기 대응을 위한 안전 현금 5조 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지속적인 R&D(연구·개발) 및 해외 생산거점 투자로 전년 대비 가용 현금이 줄어들고 시장 불확실성도 증가한 만큼, 탄력적 대응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미래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에 나선다.

이에 더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제휴 등을 추진하며 혁신기술에 기반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로보틱스 등 신성장 사업 발굴과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자기주식은 올해 1천500억 원 규모로 매입하고, 매입분은 전량 소각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 총 2조6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연간 단위 시행으로 전환, 3천13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625억 상당의 자기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

올해 배당의 경우 지분법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중간 배당도 유지한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주총에서 전년과 동일한 4천 원(중간배당 포함)의 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

신년 메시지 발표하는 정의선 회장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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