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 총생산(GDP) 예비치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예비치 0.1%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 수정치 0.3%에 비하면 줄었지만 마이너스를 면했다.
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1.9% 성장해 이 예비치 역시 유지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1%보다 낮았다.
유로존이 지난해 4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약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품,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이 커졌지만 지난해 말 에너지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상황이 개선됐다.
2022년 전체로 봤을 때 유로존의 성장률은 3.5%였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확장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고용은 0.4% 증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프란지스카 팔마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노동시장은 2023년 상반기에도 계속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성장했지만 지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둔화세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심화되면, 올해 경제 활동이 침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용도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동력 부족을 고려하면 이전 경기 침체에 비해 감소폭이 작을 것"이라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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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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