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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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 매수와 매도가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57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70bp 내린 3.75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10bp 오른 4.63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60bp 하락한 3.79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7.5bp에서 -88.3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날 미국 소매판매 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천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소매판매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수익률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의 여파로 오르던 흐름이 약간 주춤해졌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추가로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초 올해 2~3회 금리인상 후 동결될 것으로 봤던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이치방크의 짐 리드는 "전일 인플레이션 수치 이후 도이치방크는 오는 6월과 7월 두 차례 추가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최종금리 전망을 5.1%에서 5.6%로 높였다"며 "경제학자들은 노동시장이 놀랍도록 회복력이 있다는 것,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이 덜 됐다는 것, 연준이 아직 충분히 긴축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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