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1,280원대 중반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연일 경제지표 호조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대를 강화해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원은 장중 네고 물량을 소화하면서 제한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일 1,280원 중반대에서 대기하던 매도 물량이 유입해 저항력을 형성했다. 또한 1,300원 빅피겨에 가까워지면서 레벨 부담도 작용할 수 있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8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82.20원) 대비 2.50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75.00~1,29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최근 시장의 흐름은 미국 경기가 선두로 치고 나가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한동안 경기 연착륙 기대로 달러 약세 압력이 있었는데 이를 되돌렸다. 사실 역내 수급은 매수 쪽으로 쏠린다는 느낌은 없다. 중공업체 물량도 상당 부분 대기하고 있어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80.00~1,290.00원
◇ B증권사 딜러

최근 달러-원은 미국 지표 호조 경계감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 전일 장 후반에는 1,280원대 중반에서 매도세가 강했다. 오늘은 어제처럼 급등세보다 상승세가 막히는 흐름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80.00~1,290.00원
◇ C은행 딜러

최근 달러-원은 물가 지표 호조와 주식시장 약세, 아시아통화 부진으로 과도하게 올랐던 면이 있다. 간밤 NDF 시장에서도 소매판매 여파에도 상단이 막히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어제만큼 숏커버 물량이 유입하지 않으면 기술적 조정과 함께 상승 시도를 일부 되돌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예상 레인지: 1,275.00~1,2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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