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다. 3년 지표 국채의 주간 금리상승폭이 2주 연속으로 20bp를 넘게 됐다. 지난 10년 동안 기록으로 세 번째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장내 국채 현재가(화면번호 4302)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 지표물 22-13호는 3.639%에 마감했다. 지난주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대비 24.1bp가 높아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이날만 전일 민평 대비 12.7bp가 뛰었다.

이날 장내 마감가와 최종호가가 비슷하게 나온다면 국고 3년물 금리는 2주간 52.9bp가 오르게 된다. 지난주에는 28.8bp가 뛰었다. 3.1%대의 금리 박스권 하단에서 순식간에 기준금리(3.5%)를 넘어섰다.

기준금리 대비 적정 스프레드(금리차)를 탐색하며 변동성이 크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채권 패닉이 극심했던 때와 비교할 만하다.

지난 10년간 국고 3년물의 주간 금리 상승폭이 2주 연속 20bp를 넘긴 적은 지난해 3월 마지막주와 4월 첫째주, 9월 중하순뿐이었다. 이번에 기록을 한 차례 추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국고 10년물은 47.9bp 급등했다(17일 장내 마감가 기준). 지난주에는 10년물 금리가 3년물 대비 덜 올라 이 구간 커브가 평탄화했다. 이번주에는 다시 스티프닝(가팔라짐)으로 되돌려졌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변하고 다음주 통화정책 이벤트까지 대기 중이기에 변동성과 그에 따른 선물 거래를 줄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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