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대만증시는 미중 간의 안보 관련 긴장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1.62포인트(0.71%) 내린 15,503.70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타며 주저앉았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초기 고개를 들었으나 미중 갈등의 여파로 상승 동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고벨류에이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만 가권지수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자국 병력의 대만 주둔을 대폭 확대할 계획임이 알려지자 시장의 불안감이 자극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백악관의 대만 군사 지원 계획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향후 수개월 내로 대만에 100~200명의 미군 장병을 배치하고자 한다.

미국의 대만 내 병력 배치 조치는 잠재적으로 양안갈등을 재점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대만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방향성 탐색을 위해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업종 가운데 기타전자와 전기전선이 각각 1.67%, 1.03% 하락하며 이날 증시 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7% 오른 30.50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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