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협력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올해 주택 1만2천호 규모로 민간 협업형 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정부의 민간협업을 통한 주택품질 개선 기조에 따라 올해 1만2천호를 대상으로 민간 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하는 민간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60개 단지 4만3천여 호 주택에 대해 민간참여사업을 추진했는데 올해는 정부 공공분양주택 50만 호 공급계획 중 30% 이상을 민간 브랜드를 적용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H는 민간협력사업단을 신설하고 3개 부분 9개 과제를 담은 '민간협력사업 활성화 방안'을 만들었다.

LH 민간협력사업 활성화 방안
[출처: LH]


먼저 민간사업자 참여 활성화를 위해 공사비 등을 현실화한다. 기준공사비는 물가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고 분양경비 등 기타 공사비도 현실화한다. 사업협약 이후에도 법령개정, 급격한 물가상승 등 예측하지 못한 환경 변화 시에는 사업비 조정이 가능하다.

분양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민간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경우에는 LH가 회수한 분양대금 이내에서 민간에 자금을 우선 지원해주고 준공 후 이자를 정산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 환경을 조성한다.

민간 기술과 브랜드 적용 등으로 공공주택 품질향상도 추진하고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계획을 공모평가기준에 반영해 민간의 선진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준공사비 물가상승분 반영요율 등에 대해 민간건설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3월 중으로 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4월 이후부터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민간참여사업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탁훈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이 사업파트너로서 윈-윈(win-win)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어, 민간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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