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필립 제퍼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의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에 의문을 제기하면 추가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립 제퍼슨 미 연준 이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L

27일(현지시간) 미 연준에 따르면 필립 제퍼슨 미 연준 이사는 하버드대 Ec10 강연에서 일부 경제학자들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 목표가 현수준인 2% 목표보다 낫다고 주장하지만 "FOMC의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를 변경하면, 목표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추가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들이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가 향후에도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다고 의심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제퍼슨 이사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변경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신뢰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0%가 아닌,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둔 것은 합리적인 물가 안정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반영하는 동시에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은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현실을 인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에도 가장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연준의 목표에 의문이 생기는데 따른 평판 비용은 연준이 논의한 고정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의 주된 이익을 약화시킨다고 봤다.

만약 물가안정 목표를 높이는 것이 중앙은행이 금융위기가 뒤따르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 더 나은 접근 방식은 더 강한 감독이나 거시건전성 정책이 그런 사건의 가능성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제퍼슨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또 4% 이상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추구하는 것은 연방준비법 내에서 '안정된 물가'의 의미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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