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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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박준형 기자 = 아이에스지주가 8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EB는 올해 나온 EB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발행 주관사로 DB금융투자를 선정하고 3월 중 EB 발행을 위해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북빌딩에 돌입한 가운데 이미 다수의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환 대상 주식은 아이에스지주가 보유한 아이에스동서 주식이다.

아이에스지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아이에스동서 지분의 44.49%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스그룹은 EB로 조달한 자금을 아이에스동서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환경부문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작년 시공능력 40위권 이내의 건설사로, 건설부문이 매출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최근 주택경기 악화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다소 저해되고 있다는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부터 한국렌탈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환경사업으로 기업의 체질 전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국내 폐자동차 해체·파쇄재활용 1위 기업인 인선모터스를 인수했다. 2021년에는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TMC를 인수했다.

올해에는 경기도 화성에 수도권 최대 수준인 연간 7천t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 착공에 나선다. 오는 2025년부터는 약 2천500억원을 투자해 자원순환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사업의 미래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증권가에서는 아이에스동서의 목표가를 최대 6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주가는 4만3천550원이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9월까지 1조4천173억원의 매출과 2천49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0.2%와 39.8%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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