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휴일을 앞두고 매수세가 한산해지면서 추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 32분 현재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일 대비 60틱 내린 110.3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856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4틱 하락한 103.32를 나타냈다. 증권이 9천150계약 샀고, 은행이 1만705계약 팔았다.

외국인은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10년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참가자들이 이를 매도 기회로 삼으면서 매도 쪽으로 수급의 추가 기울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은행권이 1만 계약 넘게 순매도 중이다. 3.1절 휴일을 앞두고 매수세의 힘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기재부가 실시한 국고 20년물 입찰은 3.605%에 1조원가량이 낙찰됐다. 오후들어 이 금리는 3.630%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해외 공공기관의 채권투자자금 순유출에 과도한 불안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국제금융센터에서 올해 첫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외국인 채권자금 움직임이 과도하게 해석되어 변동성을 더욱 확대하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더 가면서 그것에 맞게 매수세가 더 위축되고 있다"며 "월말 손익 관리도 있고 글로벌 시장에 따른 오버나이트 리스크까지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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