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장 후반 낙폭을 또다시 확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 반전했고 비경쟁인수(옵션Ⅱ·Ⅲ) 옵션 행사 부진에 따른 국고채 발행 계획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는 모습이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3시 14분 현재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일 대비 111틱 내린 109.85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29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15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1틱 하락한 103.15를 나타냈다. 증권이 9천973계약 샀고, 은행이 1만4천836계약 팔았다.

이날 오후 2시 40분이 넘어가면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정도 오른 1,326.6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한-미 금리차 역전 확대와 자금 유출 등의 이슈 속에서 환율이 채권 동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내달 국고채 발행 계획 역시 채권 매도세를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2월에 비경쟁인수(옵션Ⅱ·Ⅲ) 옵션 행사가 부진했기에 현실적으로 이달 대비 꽤 많은 발행 계획이 나오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고점을 돌파 중인데 장 막판에 좀 더 흔들리느냐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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