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정책 당국자들이 금융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28일(현지시간) 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디애나주에 있는 아이비 테크 커뮤니티칼리지 연설에서 "주식, 채권시장 및 경제 뉴스와 정책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연준이 움직이기를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에 더 의지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하는 일은 궁극적으로 실물 경제에서 일어나는 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제가 과열되면 더 높은 금리로 식힐 수 있다"며 "만약 경기 침체에 빠지면 더 낮은 금리로 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은 연준이 도달해야 하는 두 목표 사이에 긴장이 없지만, 때때로 서로 상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에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고용지표나 인플레이션 수치, 국내총생산(GDP)과 같은 지표들이 일주일, 한 달, 분기 후에 나오면서 이런 지표가 너무 많이 튀거나, 모순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통적 데이터를 실물 경제의 현장 관찰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최근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준 부의장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연준 부의장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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