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반등했다.

10년물 미국채수익률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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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3월 50bp 인상보다 25bp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은 데다 유로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오면서 채권 매도세가 누그러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41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20bp 하락한 3.99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00bp 내린 4.85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50bp 하락한 3.92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4.2bp에서 -85.4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주에 채권시장에서 지속됐던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 지속 우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누그러지면서 약간 완화됐다.

전일 당국자들은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장 50bp로 금리인상폭을 확대하는 것에는 이견을 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표가 계속 너무 뜨겁게 나오면 올해 금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여전히 25bp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인 유로존의 지난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8% 하락했다.

미 채권시장에서 4%대로 치솟았던 10년물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다시 레벨을 낮췄다.

2년물 수익률은 여전히 4.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도 시장 참가자들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오전에 발표될 미국 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ISM 비제조업 PMI에도 시선이 향해 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의 마다비 보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중앙은행의 수차례 금리 인상을 봐왔고, 이제 몇 번만 금리를 더 올리면 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도 "만약 그렇지 않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훨씬 더 많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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