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 2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계획 대비 63% 수준의 물량만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시행되는 3월분양 실적이 주목됐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2월 아파트 분양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9천924세대 분양 계획 대비 실제 분양은 6천252세대로 공급실적률이 63%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직방은 총세대수 3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임대아파트 단지와 사전청약은 제외했다.

[출처; 직방 제공]



3월 분양예정단지는 26개 단지 1만9천648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실적과 비교하면 6% 정도 줄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만5천588세대로 전년 동월 실적 대비 2% 정도만 감소했다.

2월과 달리 3월 분양은 국토교통부의 각종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지닌다.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무순위 청약 시 무주택, 거주지 요건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투기과열지구 내 청약 당첨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 의무도 없어졌고 분양가가 9억 원이 넘는 주택도 특별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전매제한 완화가 3월 중 시행되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에서는 최대 10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이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 1년, 그 외 지역 6개월로 완화된다.

비수도권은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 1년, 광역시(도시지역)는 6개월,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시행령 개정 전 분양아파트에도 소급적용된다.

3월 아파트 분양 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만1천524세대, 지방이 8천124세대다.

[출처: 직방 제공]



서울에서는 1개 단지 1천806세대가 분양하는데 서울 동대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1천806세대 중 70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경기에서는 광명시에서 광명센트럴아이파크 1천957세대 중 425세대가, 파주시에서 운정자이시그니처 988세대, 인천에서는 서구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 2차 센트럴파크 1천4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남구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3천48세대 중 2천33세대, 광주 서구 위파크마륵공원 917세대, 충북 청주시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 80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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