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이번달 물가가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6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보는 2월 4.8%의 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집세 및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전월 수준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8%)은 1월 5.2%에서 0.4%포인트 낮아졌다. 2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4.0%로 1월 4.1%에서 0.1%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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