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윤은별 기자 =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대만에 역전당했다.
 

작년 1인당 국민소득 7.7% 감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7일 한국은행에서 최정태 국민계정부장이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7.7% 감소했다. 2023.3.7 xyz@yna.co.kr


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7일 '2022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대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대만의 1인당 GNI는 3만3천565달러로 우리나라 3만2천661달러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GNI는 전년 대비 2천712달러 감소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7.7%다.

환율 상승의 영향이 4천207달러 감소로 가장 컸다.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은 각각 896달러, 437달러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 인구 감소 등은 각각 88달러, 74달러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대만의 1인당 GNI는 2021년 3만4천756달러로 2022년 감소폭이 우리나라보다 작았다.

최 부장은 "작년 대만 환율은 6.8% 상승했다"며 "우리나라는 12.9% 상승했으니 (GNI) 차이가 주로 환율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우리나라가 가까운 미래에 1인당 4만달러의 GNI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우리나라가 2% 내외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물가상승률도 목표 수준인 2.0% 정도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의 발언이다.

또 달러-원 환율이 과거 10년 평균인 1,145원 정도여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최 부장은 "우리나라가 2% 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물가 상승률도 2.0% 내외로 지속된다고 보면 (1인당 GNI) 4만 달러를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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