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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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를 앞두고 미 국채수익률은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36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40bp 하락한 3.93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00bp 내린 4.85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60bp 하락한 3.87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92.9bp에서 -92.3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전 10시에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할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미 연준이 올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최종금리를 더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 당국자들은 3월 25bp 인상과 50bp 인상폭 사이에서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가까스로 정상화한 금리 인상폭을 다시 키우는 것보다 금리 인상 횟수를 추가하는 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72.3%로 반영되고 있다. 3월 50bp 인상 가능성은 27.7%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점점 커졌다.

국채 변동성을 측정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린치 옵션 변동성 측정(MOVE)지수는 128.19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1일 97.33까지 떨어졌다 다시 오른 것으로, 지난해 10월에는 160대까지 오른 바 있다.

짐 리드 도이치방크의 전략가는 "지난 FOMC 이후 강한 지표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이 이번에 더 매파적인 톤을 내놓을 기회로 사용할지 모든 시선이 집중돼 있다"며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앞으로 25bp를 고수할지, 아니면 50bp 인상이 논의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언급했다.

그는 "선물 시장은 현재 대략 25% 이상 다음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따라서 50bp를 고려중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상당한 시장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3월 결정 전까지는 추가적으로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확인하는 만큼 결정에 또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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