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최종 금리 수준과 인상 속도의 상향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이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틱 내린 103.2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9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81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5틱 내린 110.35에 거래됐다. 증권이 441계약 팔았고, 은행이 415계약 샀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으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2.24bp 오른 5.0232%, 10년물 금리는 0.5bp 상승한 3.9696%에 거래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국은행도 그렇고 호주중앙은행(RBA) 등 연준 이외에 다른 중앙은행들은 연준만큼 금리를 올리지 않으려는 모습"이라며 "우리나라도 이창용 총재가 통화정책에 대해 거의 다 밝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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