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지난해 4분기 유로존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유로존 GDP 수정표
출처: 유로스타트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 총생산(GDP) 확정치는 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예비치 0.1% 성장보다 하향 수정됐으나 마이너스를 면했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은 0.4%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했다.

예비치인 1.9%보다 낮아졌으나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2년 전체로 보면 유로존 GDP는 3.5% 증가했다.

이는 2021년에 5.3%를 기록한 것보다 낮아졌으나 마이너스를 면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4분기 GDP 지표가 경제 전망이 약해짐을 의미한다고 봤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파올로 그리나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2022년 4분기에 경기 침체 우려를 견디고 둔화됐다"며 "유로존 GDP가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피했을지 몰라도 역내 수요는 경제가 나쁜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CB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멜라니 데보노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 GDP가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에 예상한 0.2% 감소보다는 양호했다"며 ECB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ECB가 다음주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크고, 그러고 나서 5월에도 50bp, 6월에 25bp 인상할 것"이라며 "올해 중반까지 예금 금리를 3.75%로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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