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에서 미 정부가 구제 금융이 아닌 예금자 보호를 위해 개입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빌 애크먼 트위터 내용
빌 애크먼 트위터 내용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 애크먼은 최근 트윗에서 "이것은 어떤 형태의 구제 금융(bailout)도 아니었다"며 "일을 망친 사람들이 결과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크먼은 "중요한 것은 정부가 예금자들이 은행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전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기금(DIF)을 통해 파산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은행 대상 예금자 전액 보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구제금융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FDIC는 공동 성명을 통해 SVB의 모든 예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한다고 선언했다.

금융위기 때 세금으로 은행 구제금융에 나섰던 조치와 달라진 행보다.

그는 "이날 개입하지 않았다면 1930년대와 같은 뱅크런이 월요일에 계속돼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수 백만 명의 어려움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봤다.

애크먼은 "개입에도 더 많은 은행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제 정부가 은행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있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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