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반 CS 보고서 여파에 반등 폭은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외국인 투자자의 재정거래 수요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장기물 위주로 반등했다.

1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3.10원 급등한 마이너스(-) 27.5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1.00원 뛰어오른 -14.8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10원 상승한 -7.70원을 나타냈다.

반면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3.0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10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15원에 호가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폭락하면서 스와프포인트는 상승했다. 전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60.99bp 폭락한 3.9847%로 주저앉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경로 하향 기대가 금리 하락 조정으로 이어졌다.

장기 구간에서는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매수)가 유입했다. 전일 외국인은 1조3천억 원어치의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순매수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기물은 재정 비드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전일 미 금리 하락 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이론가 변화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반면 단기 구간은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특히 장 후반부에 전해진 크레디트스위스(CS) 우려가 확산하면서 위험회피 요인으로 작용했다.

1주일물 스와프포인트는 0.12원 내린 -0.75를 기록했다.

은행의 딜러는 "단기 구간은 에셋 스와프도 있었다"며 "장 막판에는 CS 뉴스가 나오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단기 구간은 반락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미 국채 1년과 2년물 금리 모두 60bp 넘게 급락해 스와프포인트 키 맞추기가 진행됐다"며 "단기 구간은 계속 밀리면서 유동성 여건 악화가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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