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 뒤 미국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작용했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9.2bp 오른 3.473%, 10년물은 8.1bp 상승한 3.418%를 나타냈다.

국고 3년 금리는 장중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상회하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5틱 하락해 104.2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77계약, 은행이 6천331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은 4천9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5틱 떨어진 112.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61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408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금리 낙폭이 컸던 만큼 약세를 보는 시각이 많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실물 경기 자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다"며 "미국 은행 관련 추가 소식이 없다면 약세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주 금요일 50년물 입찰과 다음 주 10년물 입찰을 고려하면 수급은 다소 약세로 기운다"며 "포지션을 늘리기는 부담되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9시30분 공개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상승한 3.415%에,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1.1bp 높은 3.38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6.57bp 상승한 4.2504%, 10년물 금리는 11.32bp 오른 3.6902%에 거래됐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의 14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2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2월 CPI는 전월치 6.4%에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직후 회복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금리의 움직임이 최근의 강세를 되돌리는 정도의 움직임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했다.

회복세에 힘입어 10년 국채선물은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국채선물은 이후 다시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추가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은행 계정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면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추가 수정 여부가 논의된 사실이 전해진 영향도 작용했다.

국채선물은 이후 약세를 유지하면서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9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1천82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735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9.8bp 올라 3.523%, 3년물은 9.2bp 상승해 3.473%, 5년물은 8.0bp 뛴 3.424%로 고시됐다.

10년물은 8.1bp 상승한 3.418%, 20년물은 7.1bp 오른 3.376%를 나타냈다. 30년물은 7.0bp 상승한 3.351%, 50년물은 6.9bp 오른 3.280%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8bp 내려 3.436%, 1년물은 1.1bp 올라 3.492%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7.4bp 상승한 3.529%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8.4bp 뛴 4.16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8.0bp 오른 10.595%였다.

CD 91일물은 변화 없이 3.610%, CP 91일물도 변함없이 4.020%로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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