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발표를 앞두고 은행권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선호가 후퇴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매도에 무게를 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45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20bp 상승한 3.62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80bp 오른 4.21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10bp 오른 3.75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7.7bp에서 -58.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날 3월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이날 25bp 금리 인상과 함께 금융안정에 대응해 향후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할지가 관건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하겠다거나 금융 안정에 대응하겠다는 발언이 있더라도 일부 비둘기파적으로 읽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채권 시장은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채권 매수는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연준이 25bp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된 점도 미 국채수익률 상승(채권 매도)에 한 몫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UBS는 특정 선순위 무담보 베일인 채권 공개 매수를 발표했다.

UBS는 오는 2028년 3월 만기인 15억 유로(약 16억2천만 달러)의 채권과 2032년 3월 만기인 12억5천만 유로(약 13억5천만 달러)의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개 매수를 제안했다.

UBS는 "지난 19일 발표한 파격적인 기업 조치에 따른 제안"이라며 "최근 상황을 평가 후 제안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87.8%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날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경제전망이 함께 발표되는 만큼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 전망에 대한 점도표도 같이 나온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해 언제쯤 마무리될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은 연준에 관련 청사진을 제공한다"며 "기대대로 금리를 인상하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낮추지만 지속적인 긴축에 무게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 전망 요약 또한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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