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잘못된 경영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27일(현지시간) 미 연준에 따르면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오는 28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 증언을 앞두고 발표한 연설문에서 "SVB의 파산은 잘못된 경영의 전형적 사례"라며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강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 부의장은 SVB가 파산한 이유에 대해 이자율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부채 위험을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무보험 예금자들이 빠르게 이탈하면서 3월 9일 목요일에 은행에서 400억달러 이상의 예금이 인출되는 엄청난 속도의 자금 인출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은행은 이런 비정상적인, 빠른 유출을 감당할 정도로 충분한 현금이나 담보가 없었고, 3월 10일에 파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시스템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스템을 안전하고,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규모의 기관이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SVB는 은행 경영진이 금리와 유동성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산했으며, 그 후 은행은 24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예상치 못한 무보험 예금자들의 인출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SVB의 파산은 은행에 대한 연방준비은행의 감독을 포함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요한다"며 "연준이 모든 감독, 또는 규제 실패를 완전히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은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연준의 검토에서 우리는 SVB의 성장, 관리, 은행과의 감독계약, 규제 요건을 살펴보고 있다"며 "연준의 감독이 은행의 빠른 성장과 취약성에 적절했는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