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장용성 금융통화위원 후보자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걱정을 나타냈다.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직은 정보가 없어서 성향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5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과거 발언이 매파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 교수는 작년 5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30년간 공급망 교란이 없었던데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 덕분에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걱정 없이 지냈다"며 "이제 경제학계는 다시 인플레이션과 고통스럽게 씨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비둘기파적인 성향은 아닌 것 같다"며 "멘트만 보면 '인플레이션 파이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작년 인터뷰기도 하고, 최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금통위원 성향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과거 인터뷰를 보면 장 교수는 매파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아직 성향이 불분명하다 보니 시장참가자들도 신임 금통위원이 누구인지 찾아보는 정도"라고 말했다.

박춘섭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관련 부처를 두루 거쳤다. 이 때문에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예산은 재정 분야로 경제학에서는 미시 경제학에 포함된다"며 "반면 통화정책은 거시경제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 운용역은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들의 과거 언급을 거의 찾기가 어렵다"며 "현재 정부는 시중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서 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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