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LS그룹이 미래 성장산업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배전반)'에 집중하며 올해 1분기에도 순항할 전망이다.

13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LS그룹 지주사인 LS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1% 증가한 2천31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LS일렉트릭은 19.5% 증가한 485억원, LS전선아시아는 1.5% 늘어난 6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S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7조4천913억원과 6천7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3%, 16.6% 증가했다.

LS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2조8천7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9% 급증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취임 이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를 강조하면서 기업가치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LS그룹은 올해 초 '비전 2030'을 발표를 통해 배전반 사업을 적극 육성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의 글로벌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차 전지 소재 사업과 전기차 부품 및 솔루션 사업, 제조 자동화 및 사출 솔루션 사업 등에 주력한다.

지난해 4월 LS는 계열사 E1과 전기차 충전 법인 LS E-링크를 공동 설립했으며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 EV코리아는 작년 5월 군포 공장을 준공했다.

LS일렉트릭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짓고 있으며 2024년부터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LS MnM은 구자은 회장이 강조한 배전반 산업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자회사 토리컴이 충남 아산에 연간 생산능력 5천t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지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배터리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한다.

구자은 회장도 적극적인 현장 경영 행보로 미래 성장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석 달간 국내 주요 계열사 14곳을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이달 초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를 방문해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전기차용 권선(구리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을 점검했다.

구자은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 실시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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