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 호가가 얇은 가운데 달러 약세 영향이 지속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장 대비 14.30원 하락한 1,296.10원에 거래됐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300원을 본격 하회했다. 장중 1,200원대로 거래된 것은 이달 중에 처음으로 약 2주 만이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가 더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키웠다.

달러 인덱스는 100대로 레벨을 낮췄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6.83대를 하회하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도 시장 전반적인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며 "외국인 배당금 이슈도 삼성전자 배당까지 지나가면서 원화에 부담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은행과 연금 외환스와프 소식이 나오면서 급하게 달러를 매수할 필요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연말까지 350억 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신규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달러-원은 급락해 전일 15원 넘게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5엔 내린 132.37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44달러 오른 1.1069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59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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