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투자도 고수익 기대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김학성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에코프로 전환사채(CB) 투자로 30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IMM인베스트먼트

지분투자를 단행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연타석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7월 인수한 400억원 규모의 에코프로 CB 중 240억원어치를 지난달 보통주로 전환해 매도했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6만4천300원이었으나, 지난해 주식배당에 따라 리픽싱이 이뤄져 지난 3월 중의 전환가액은 6만3천100원이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에코프로 주식 평균 매도 단가는 26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주식 전환과 매도가 이뤄진 물량에 대해서만 단순 계산해보면 300%가 넘는 수익률이다.

나머지 160억원 규모의 CB에 대해선 발행사 측의 콜옵션이 설정돼 일정 기간 주식으로의 전환이 제한된다.

콜옵션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년이 지나는 내년 7월이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에코프로의 주가는 21일 현재 6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1년 7월 자회사인 양극재 제조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천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여기에 IMM인베스트먼트는 단일 투자자 중 가장 큰 규모인 400억원을 투자했다.

5년 만기로 발행된 해당 CB는 지난해 7월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했다.

이에 더해 IMM인베스트먼트는 에코프로그룹 내에서 전구체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투자를 통해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현재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당시 IMM인베스트먼트가 산정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몸값은 1조6천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대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완료할 경우, IMM인베스트먼트는 엑시트 성공 사례를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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