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개장 초 상승했다. 미국채 강세 동향을 반영하면서 외국인 매매 등 수급에 대한 눈치 보기 장세가 동반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4.88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90계약 샀고, 증권이 1천157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5틱 상승한 113.64에 거래됐다. 증권이 64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405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2년물이 10.57bp, 10년물이 5.62bp 하락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채권 매수세를 불렀다.

지난 15일로 끝난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가 공개한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1.2% 하락해 108.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두 달째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미국채 시장 동향을 반영해 서울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의 눈치를 보며 10년 국채선물이 잠시 약보합권으로 밀렸다가 상승세를 회복했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일 장 막판에 강해진 것 때문에 추가로 얼마나 더 강해질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수급 변동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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