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방향성을 결정지을 재료가 없어 수급 따라 오르내리는 시소 장세가 연출됐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오른 3.264%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보합인 3.31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내린 104.9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61계약 샀고, 은행이 1천49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틱 하락한 114.24에 거래됐다. 증권이 16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9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발행 계획 등을 대비한 수급 변화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소 한산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채선물 변동성을 보면 아직 어느 쪽으로나 포지션 이동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든다"며 "외국인도 잠잠하고 누가 밀고 나오는 곳이 없어 조용하고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내달 국고채 발행 계획이 전월 대비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일부 있는 것 같다"며 "장기 쪽에서 이에 대한 대비 움직임이 나오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상승한 3.261%에,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0.2bp 낮은 3.30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2년물이 3.945%, 10년물이 3.450%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아시아 시장에서 등락하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언 기간을 지나면서 변동성이 차츰 줄어드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나온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가 72로 전월과 같았다. 경제 지표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형성됐다.

서울채권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만한 국내외 재료가 나오지 않아 개장 초 국고채 금리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1~2bp 정도 하락했지만, 우리나라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외국인 등 주요 투자자들의 선물 수급 등에 연동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의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2틱으로 제한됐다. 10년 국채선물은 위아래로 20틱이 오르내렸다. 10틱 정도 오르거나 내렸다가 수 분 만에 보합권으로 돌아오는 모습이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9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0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6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75계약 늘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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