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과 관련해 한미 정상이 한국 기업의 부담을 축소하기로 명확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정상 간 이미 명확한 지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IRA, 반도체법과 관련 정상 간공통된 인식과 지침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에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해 명확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정상 간의 확고한 인식 공유와 지침에 따라 양국 부처가 소통과 협의를 통해 애로를 해소해갈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법의 보조금 지급 세부요건이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등 남은 쟁점들도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란 입장이다.

최 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도 반도체법 이행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고, 수출 통제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저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RA나 반도체법은 미국의 자국 투자 촉진, 공급망 강화를 위한 산업 정책에 따른 것이다.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협의가 필요한데 두 정상이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 성과에 대해서는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공급망 동맹과 과학기술 동맹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최 수석은 또 "세일즈 외교로 미국 기업으로부터 59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총 50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바이오 23건, 산업 13건, 에너지 13건, 콘텐츠 1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0개의 MOU를 맺는다.

그는 "이번에 체결된 MOU의 절반에 가까운 23건이 바이오 분야로,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 등 의료 신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분야 MOU는 청정에너지, 수소 등 탄소 중립을 뒷받침하는 분야에 집중됐다"며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미국의 주요 3대 기업인 테라파워, 홀텍, 뉴스케일파워와 모두 MOU를 체결해 양국 기업이 SMR 사업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열창에 환호하는 바이든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4.27 [공동취재]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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