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이 1%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찬희·하건형·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며 "1분기 내수 중심의 한국경제 회복은 일시에 그치고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우리나라 1분기 GDP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 0.4% 역성장에서 반등했다.

건설투자는 0.2%, 정부소비는 0.1% 증가에 그쳤지만,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5%가 증가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소비 중심의 한국경제 회복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봤다.

고금리 여파로 가처분소득 감소가 우려되며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은 "가구당 평균 실질소득은 작년 3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됐고 팽창된 가계부채와 고금리 환경이 맞물려 가처분소득 감소 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투자도 원가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연말로 갈수록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도 여전히 높은 IT 재고 부담 등을 고려하면 3분기 이후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도 선진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하강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4분기에는 수출 반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한국경제 반등은 일시적"이라며 "올해 대내외 수요 둔화 압력으로 전기 대비 평균 0% 초반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간 성장률은 1%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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