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에 따른 미 국채 약세 동향 등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7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46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15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0틱 하락한 113.5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492계약 샀고, 증권이 2천370계약 팔았다.

간밤 미국채 2년물은 4.1429%, 10년물은 3.5719%를 기록했다. 연휴 전 대비 2년물은 7.11bp, 10년물은 4.67bp 높아졌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1bp 내외로 되돌려지는 중이다.

미국채 금리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이슈에 따라 출렁였다. 주가 급락과 파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JP모건 인수 등에 따라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서울채권시장의 국채선물은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며 약세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로 빠르게 낙폭을 줄이는 상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 100 기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퍼스트리퍼블릭 이슈에 호주 시장이랑 비슷한 분위기로 시작했다가 상대적으로 금리가 조금 덜 오르는 모습이 되고 있다"며 "입찰을 전후해 어떤 분위기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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