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리고 이후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 세일즈와 트레이딩 팀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JP모건은 "금리 인상 후 중단 시나리오에서 연준은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를 내는 은행권 위기로 인한 대출 기준 강화에 의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어떤 말이든 금리 인상 중단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연준 발언은 주식시장에 이익일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 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0%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두 번째로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고 이후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을 꼽았다.

JP모건은 "6월 FOMC 전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두 개가 발표되는데 연준이 다음 발표에서 하락추세를 보지 못한다면 연준이 긴축을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 "S&P500지수는 0.75~1.25%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은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작다며 "은행권 위기 도중의 금융 여건 불안정성이 지속됐다면 좀 더 개연성이 있었을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실제로 금리가 동결된다면 "시장이 우선 확실히 동결 소식을 반길 것이고 S&P500 지수는 금리결정 발표 날 최대 1.5%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3월 은행권 위기 정점 때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가격에 반영된 적이 없으며 특히 금융 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가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약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된다면 S&P500지수가 2.5%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간밤 미국 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1% 넘게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7.3%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7%를 기록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의의 관건은 향후 정책에 대한 연준의 힌트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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