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 청사진
[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와 함께 식량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4일 밝혔다.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와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Ag-Tech(애그테크) 신사업 육성 등 3대 전략 방향 아래 2030년까지 경작지 86만ha 확보, 생산량 710만t, 가공물량 234만t 체제를 구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인 경작지 86만ha 확보를 위해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생산 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을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호주의 핸콕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흑해 지역의 우량 영농기업 인수 등으로 50만ha의 영농 자산도 갖출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반구 흑해 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t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북반구와 수확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연 100만t과 연 50만t, 그 밖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t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1위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t 규모의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곡 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t 물량을 취급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인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두 착유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곡물과 함께 팜유, 면방도 포함된다.

팜사업의 경우 전년도 영업이익 약 1천억원을 달성한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바탕으로 칼리만탄섬에 정제공장과 더불어 팜농장을 확장해 밸류체인을 연결한다.

면방사업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5천200ha의 면화클러스터 재배지를 배정받아 면화 재배에서 제품생산까지 수직계열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5만ha까지 재배면적을 넓혀 착유사업 및 면방설비 교체 등의 단계적 투자로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일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 주요 사업계획
[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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