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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가 차기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마련했다.
KT의 뉴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는 8일 '주주에 의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하고 오는 16일까지 예비후보 추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는 이날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다.
KT 주식 1주만을 보유한 주주도 1인 이상의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사외이사 예비후보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리스크 및 규제, 재무, 회계, 경영, ICT, 미래기술, ESG 등 관련 분야에서 충분한 실무경험이나 전문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사외이사로서 특정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 및 주주의 이익을 위하여 공정하게 직무를 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사외이사로서의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는지 등이 선임 기준이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사내이사 참여가 배제되고, 독립적 외부 인선자문단이 1차 후보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인선자문단은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뉴거버넌스구축 TF가 후보들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TF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선정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다.
또한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들을 전문성·독립성·공정성·충실성 측면에서 심층 평가하고 심사한다.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2차 평가하여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TF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사회의 감독기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및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하는 등 사내이사 수 축소(사내이사 3인→1인),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는 TF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주주 추천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신임 사외이사를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경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4월 17일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뉴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했다.
TF는 소유분산기업의 내부 참호 구축 및 낙하산 인사 방지와 함께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KT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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