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전 거래일 상승한 해외 금리의 영향과 국고채 3년 입찰 부담 등이 작용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상승이 박스권 내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6bp 오른 3.251%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5bp 상승한 3.30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4틱 내린 105.02를 나타냈다. 은행이 1천718계약 샀고, 증권이 3천10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6틱 떨어진 114.39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288계약 팔았고, 외국인이 1천782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입찰 이후 시장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이 호조인지 아닌지에 따라 장세도 움직일 것 같다며 "다만 당국에서 단기 금리를 너무 낮추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고 1년 이내 금리는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가 당장 나올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금리 상승도 큰 의미는 없는 박스권 움직임"이라며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가 나오기는 했지만 전월치는 하향 조정이 되면서 금리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8bp 상승한 3.253%에,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3.2bp 오른 3.3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30bp 오른 3.9078%, 10년물 금리는 5.46bp 상승한 3.4398%에 거래됐다.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증가세 때문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천명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채선물은 어린이날 휴장 기간 해외 금리 상승과 미국 고용지표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약세 출발한 국채선물은 오전 장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다소 되돌렸지만 3년 선물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 3년 2조8천억 원 입찰의 호조 여부에 주목했다.

오전 10시 경 진행된 선매출에서는 3.2%의 금리에 1조1천억 원이 낙찰됐다. 응찰률은 310%였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93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22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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