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 자금조달 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머니마켓펀드(MMF), 스테이블코인, 헤지펀드를 포함한 일부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프라임 MMF와 여타 현금성 투자수단은 대규모 인출에 취약하고 순자산가치(NAV) 변동이 작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급격한 금리 인상에 타격을 입기 쉽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특히 일부 개방형 채권 뮤추얼펀드는 자산 손실을 보거나 금융 스트레스에 유동성이 떨어져도 주주들의 자금 인출을 허용하기 때문에 대규모 인출에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 부문의 시가총액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역시 유동성 위험에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회복력 있는 상태를 유지했다"고 관측했다.

연준은 은행권 위기에 단기 국채 금리가 급락했으나 이후 자산 밸류에이션 압박은 통상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11월 보고서 발간 후부터 현재까지 비금융 기업과 가계 대출 관련 취약성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은행 예금자를 보호하고 가계와 기업에 지속적인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재무부가 시행한 단호한 조치가 은행권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고 추가적인 은행권 스트레스 가능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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