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로 미 단기 국채를 매도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창립해 채권왕으로 알려진 빌 그로스가 말했다.

1개월물, 3개월물 미 단기국채 수익률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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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100% 확률은 아니지만 항상 해결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 문제로 국채금리가 잠재적 디폴트 시점에 가까워지면 50~100bp 상승했다"며 "덜 걱정하는 사람들은 1개월, 2개월물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보다 훨씬 높은 금리에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개월물 미 단기국채 수익률은 장중 5.25%까지 올랐고, 1개월물 단기국채 수익률은 5.43%대로 치솟았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3.5%대로 낮아지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3.79%대까지 내려갔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당장 6월 1일부터 미 정부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에 단기채권 매도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에 빌 그로스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채무불이행을 우려하면서 단기 채권을 보유하기를 꺼리고, 이로 인해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는 흐름을 지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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