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37분 현재(미 동부시간) 1개월물 단기국채(Treasury Bill) 수익률은 5.43%까지 고점을 높였다.
1개월물 T-bill 수익률은 지난 4월 20일 3.14%까지 낮아진 후 가파르게 올라 지난 5일부터 5.43%대로 껑충 뛰었다.
이는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개월물 단기국채 수익률도 장중 5.25%대로 올랐다. 이는 지난 4일 5.29%대에 올해 고점을 찍었는데 이 역시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부채한도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 정부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 국채를 보유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채무불이행 불안이 커지면서 단기 국채 매도가 우위를 보여 미 단기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네덜란드 자산운용사인 반 란쵸 컴펜의 유스트 반 렌더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다우존스에 "미국 단기 국채수익률은 미 국채 채무불이행을 가져올 수 있는 부채한도를 높이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개월물 국채수익률은 부채 한도 도달 이후 상환될 예정인 만큼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장기 국채는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랜더스 이코노미스트는 "2011년에 부채한도를 둘러싼 혼란 속에서도 장기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 역할을 해 채권수익률이 낮아지고,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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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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