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3월 22일 캘리포니아주의 한 주택. 연합뉴스 자료 사진

10일(현지시간) CNBC와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모기지신청건수를 나타내는 시장종합지수는 계절 요인을 반영해 직전주보다 6.3% 증가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 모기지 리파이낸스 수요는 전주보다 10% 증가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도 5%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리파이낸싱 수요는 44% 줄었고, 주택 구입 모기지 신청은 32% 감소했다.

이처럼 모기지 신청이 증가한 것은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사한 영향이 컸다.

72만6천200달러 이하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이자는 지난주 6.48%로 전주 6.50%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3%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 추세를 보였다.

다만, 주택 가격이 여전히 높아 금리가 이를 상쇄할 정도로 충분히 하락하지는 않았다.

조엘 칸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융 여건 긴축을 예상하며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신호를 주면서 모기지 신청은 지난주 금리 하락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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