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3% 감소한 1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천172억원으로 10.0%, 당기순손실은 9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31억원으로 추정됐다.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 시황 악화에 따라 봉형강 부문 판매가 감소했지만, 냉연·컬러 제품 판매를 일부 개선했고 해상풍력 등 후판 부문 수익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지스, 페럼인프라, DKI, DKC 등 종속 회사 이익 영향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동국제강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천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천36억원으로 15.1%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이처럼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차이는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에 따른 변동 반영 영향이다.

동국제강은 1분기 매각 절차 종결에 따라 지분법주식처분손실을 순손익으로 계상했다. 동국제강은 지급보증 해소 및 지분법 자본 변동 안정화로 향후 흑자 폭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천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9% 늘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원재료 매입 비용이 증가하며 차입금이 소폭 늘었지만 100% 미만의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관련 안건을 승인하면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으로 분할된다.

분할 기일은 내달 1일이며 동국제강은 향후 선진화된 기업 구조로 기업 가치를 지속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제강 CI
[출처: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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