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경계감에 상단 저항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개장 직후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1,340원대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 위안화 약세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소식이 상승 압력을 키웠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2.40원 오른 1,341.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3.40원 오른 1,342.0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이후엔 4월 27일 기록한 연고점(1,342.90원)을 돌파했다.

장중 4.40원 상승한 1,343.00원을 고점으로 상승 폭을 1,340원대 초반에서 유지하고 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 약세가 주춤한 점이 저항을 형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9위안대에서 추가 상승세가 제한됐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연고점을 순간 돌파했지만, 1,340원대 레벨 부담이 있다"며 "아시아 장에서 역외-위안 환율이 더 오르진 않고 있다. 연고점을 더 높이기 위해선 추가 재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 네고 물량은 상당 부분 소진됐을 수 있다"며 "주식시장과 위안화에 따라 1,3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두 번째 부채한도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오는 6월 1일까지 양측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달러 인덱스는 102.6대로 오른 이후 102.5대로 소폭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1엔 내린 136.3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0달러 상승한 1.086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8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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