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경계 속 양방향 수급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40원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 물량의 유입으로 상승 폭을 반납한 이후에는 양방향 수급이 유입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20원 내린 1,338.40원에 거래됐다.

오전장에서 상승 폭을 반납한 달러-원은 1,340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네고 물량을 한 차례 소화한 이후 양방향 수급이 유입하면서 전일 대비 상승과 하락 구간을 넘나들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 약세가 지속했지만, 달러-원은 당국을 향한 개입 경계감이 강해 방향성은 제한됐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1,340원 상승 시도가 계속 막히고 있다"며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짙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네고 물량을 많이 소화한 이후엔 결제가 들어오고 있다"며 "위나 아래 양쪽 모두 애매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직후 연고점을 경신했다. 1,343원을 고점으로 네고 물량이 유입하면서 추가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국내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0.6%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393억 원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70엔 오른 136.54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 상승한 1.086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97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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