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불안정 시대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한-캐나다 정상 확대회담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캐나다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5.17 zjin@yna.co.kr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경제와 안보 융합의 시대에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회담의 후속 조치로 전날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했다며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간 광물자원과 에너지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AI와 같은 미래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천연가스,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식별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지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의 IPEF 가입 추진을 환영한다"며 "빠른 시일 내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논의에서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첨단제조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전환·에너지 안보 전반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핵심광물 제련, 교역, 재활용에 이르는 포괄적인 공급망 협력과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이 추진된다.

두 정상의 합의로 출범한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는 전날 첫 회의를 열었다.

외교와 산업 당국이 참여하는 장관급 협의체로 한국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캐나다 측에서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핵심광물, 반도체 등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협력의지는 공동 성명에도 담겼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결과를 환영한다. 양국은 경제안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제 안정성, 무역 및 투자를 위해 외교부간 고위급 경제 정책 대화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MOU 체결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청정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배터리 등 분야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자원 보유국인 캐나다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불안정 시대에 대응할 것"이라며 "니켈 등 핵심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협력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청정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림*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