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1,320원 초반에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9일) 달러 가치는 103대 초반으로 소폭 내려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이 추가 인상 기대를 줄였다.

달러-원도 이를 반영해 4거래일째 하락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외국인 순매수 및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하락 요인이 됐다.

다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불확실성과 역내 결제 수요가 하단 부근에서 지속해 유입하는 점은 지지력을 형성할 수 있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24.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6.70원) 대비 0.8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18.00~1,33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지난주 1,340원대 상승 시도에서 달러-원 눈높이는 내려왔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남았지만, 파월 의장 발언과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순매수가 상승 압력을 제한하고 있다. 수급상 역내 결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1,320원 지지선을 뚫을지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320.00~1,330.00원

◇ B증권사 딜러

국내 증시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인 자금 동향과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 물량의 출회 기대감에 관심이 향한다. 위안화에 비해 달러-원은 낮은 레벨에 있는 점이 부담이다. 결제 수요 탓에 환율이 강하게 내려가기가 어렵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시간을 끌면 단기적 환율 하락에 걸림돌이 된다.

예상 레인지: 1,320.00~1,330.00원

◇ C은행 딜러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다. 전 거래일 달러 인덱스가 내려오면서 달러-원도 1,320원 초반에서 하락 분위기를 이어받을 것 같다. 결제 수요가 예상돼 단순한 방향성 매매보다는 추격 매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진전을 기다리는 와중에 파월 의장 발언은 증시보다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예상 레인지: 1,318.00~1,3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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