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 조정과 무역적자에 대한 인식이 이달 들어 시장 기대에 다 반영됐고 미국 금리 동결 기대로 환율 모멘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화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5.22 toadboy@yna.co.kr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2·3월에 달러화 절하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절하된 것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서 한국이 수혜를 볼 거라는 생각에서 중국 경제 회복이 늦어지고 무역적자가 커진 것에 대한 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사정에 대한 시장 인식은 이달 들어 기대에 다 반영이 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부터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이제 모먼템이 바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리차도 영향을 주지만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그것에 따라 무역수지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환율이 달러·위안화와 동조하지 않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작년과는 좀 다른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ks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