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1.6%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2023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작년 12월 0.4% 내린 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에는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2.8%), 농림수산품(-1.8%)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 작용했다.

농림수산품 분야에서는 수산물(2.3%)이 올랐으나 농산물(-5.5%)은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업종에서는 산업용 도시가스(-20.8%) 등이 내렸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이 내렸으나 제1차 금속제품(0.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8%), 금융 및 보험 서비스(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정부의 2분기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5월 16일부터 적용돼 4월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이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산업용 도시가스는 민수용·일반용 도시가스와 달리 도입되는 LNG 가격에 연동해 매월 가격이 변동한다"며 "산업용 도시가스가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을 반영하면서 가격이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6% 올랐다. 작년 6월 10.0%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률이 떨어졌다.

한국은행


4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내렸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1.8%),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2.8%)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2%), 서비스(0.3%)가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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