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주거지역 자치구들이 집값 하락과 채무·세금 연체율 증가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R114는 작년 연말 대비 올해 5월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관악구가 -5.04%를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 -4.43%, 금천 -4.10%, 구로구 -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평균은 -2.66%였다.

이들 지역은 채무와 세금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자사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분석한 결과, 3월 기준 서울 자치구 연체율은 강북 1.34%, 중랑 1.24%, 관악 1.21% 순으로 파악됐다. 도봉구는 1년 전(0.89%)과 비교했을 때 0.19%포인트(p) 오른 1.08%였다. 서울 평균은 0.92%였다.

부동산R114는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북, 도봉, 관악, 금천구 등은 지난 집값 급등기 2030세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금리·고물가에 주택가격 하방 압력까지 동반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낮은 청년, 소상공인, 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가계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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